|
 |
HOME > 게시판 > 한줄이야기 |
|
 |
|
|
글쓴이 :
은겸엄마
조회 : 5,707
|
안녕하세요. 신수진, 유혜숙 선생님, 그리고 원장선생님~은겸이 엄마에요. 다들 건강히 잘 지내시나요?^^
일본에서 보육원 적응시키고 이사짐 정리하고 이제야 마음의 여유가 좀 생겨 늦게나마 이렇게 남깁니다. 은겸이는 잘 적응하고 일본어도 많이 늘었어요. 오하요~ 아리가또고우자이마스~ 사요나라~오시꼬(쉬)~ 그리고 보육원에서 배운 노래를 매일 집에서 불러요. 다행히도 이 겸이반에 중국애, 호주애가 있어서 국적이 다른 걸 스스로 이상하게 느끼지 않는거 같아요.
그래도 가끔 솔이 친구들 이름을 하나 둘씩 부르며 보고싶다고 합니다. 솔이에서의 즐거운 생활이 아쉬워요. 별님반 아가들 사진 보면서 은겸이도 함께 만들고 즐겼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봐요.
일본 보육원은 말 그대로 보육...케어가 위주라서 교육이나 놀이활동이 거의 없는 거 같아요. 대신 매달 신장과 몸무게 체크해주고 소아과에서 선생님 다녀가시고 치과검진도 다녀가고 하더라구요..이번주는 은겸이가 구내염이 걸려서 열이 40도 가까이 났는데..보육원 근처 병원에 다녀왔더니 이튿날 직접 의사선생님이 보육원을 방문해서 겸이 상태를 체크하고 갔다고 하더라구요. 워낙에 출산률이 저조한 나라여서 그런지 아이들케어에 무척 공을 들이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애들은 중학교까지 병원비랑 약이 무료입니다.)
동네 공원에서 노는 은겸이 사진 몇장 올려드려요 ^^ 방사능과 지진이 걱정이지만 대신 깨끗한 공기와 많은 공원을 가져서 좋네요. 아직 일본말도 더 익히고 갈길이 멀지만 은겸이랑 솔이에서의 좋은 추억을 애기하면서 예쁜 친구들 다시 볼 날을 기다려 보아요~
|
|
|
|
|
